안녕~^^ 
누군가 나한테 물어보더라 이름이 왜 시루인지. 나를 본 친구들이 있을 거야. 어떤 친구는 날 보고 넌 감자니? 라고 하던데 그건 아니고 날 소개해 볼까 해

강원도 태백시 철암에는 시루봉이 있어. 시루봉은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명당 중에 명당이지. 그런데 어느날, 철암 숲에 살고 있는 꼬마 산소요정이 장난을 치다 시루봉에 빠져 영험한 기운이 담긴 진흙 뭉치를 머금게 되었어. 명당을 망친 꼬마 산소요정에게 숲의 정형들은 마을에 내려가 그동안 시루봉이 해왔던 역할을 대신 해주길 부탁했어. 그날부터였지 꼬마 산소요정 ‘봉시루’가 마을사람들의 소망과 마음 담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것이.. 
내머리에는 시루봉에 빠져 생겨난 진흙헬멧이 있고 산소가 만나 자라나는 생각 풀잎이 있어. 그 생각 풀잎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그러니까 나에게 고민이나 걱정, 말하고 싶은 무엇이든 얘기해줘 난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으니~